캐나다의 정치적 지지세력(유권자 성향)은 크게 서부지역 여러주 (브리티쉬 콜럼비아, 앨버타, 사스케치원, 매니토바주 )와 불어권인 퀘벡주를 제외한 중,동부지역 여러주 (온타리오주 및 대서양연안주) 로 양분되어 있다.
현재의 집권 자유당은 온타리오주를 중심으로 그 지지세력의 기반을 갖고 있으며, 기타 야당은 서부지역 여러 주를 그 지지기반으로 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항상 캐스팅보트(Casting Vote)권을 쥐게 되는 것이 소위 불어권인 퀘벡주 출신 의원들이다. 원래 불어권의 성향을 이어받아 입심(논리적사고와 언변능력)이 좋은데다 이러한 캐스팅보트권의 유리한 입장을 십분 활용하여 대부분의 캐나다수상 자리는 불어권인 퀘벡주 출신이 차지해오고 있다.
따라서, 캐나다의 대외 외교성향도 앵글로 색슨족인 미국, 영국 등과의 영연방 외교협력 네트워크를 유지하는 한편, 프랑스의 제3세계적인 광범위한 여러 나라들과의 폭넓은 선린관계유지에도 소홀히 하지 않고 있다.
캐나다가 구소련 시절부터 존속해 온 NORAD라고 불리는 북미방공방어망 체제 속에서 미국과 긴밀한 군사적 협조체제를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이라크침공에 불참하는 등, 독자외교적인 행보를 끊임없이 보이고 있는 것은 이러한 국내정치의 틀과 그 구성인자의 특이성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보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