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소위 부자 축에 들어가는 캐네디언들을 만나보면 한국의 부자들과 공통적인 면이 참 많다. 그 중 하나가 학습을 위한 엄청난 시간과 노력을 투자한다는 점이다. 아는 만큼 돈이 된다는 평범한 진리를 실천하고, 돈이 될만한 정보를 모으기 위해 늘 귀를 열어놓고 있으며, 부지런히 발품을 아끼지 않는다. 현장정보에 밝으며 시장이나 지역의 변화에 민감하다.
둘째, 세금제도에 대한 해박한 지식이 있다 투자시에 활용할 수 있는 세제상의 혜택이나 인센티브를 잘 이해하고 있으며, 최근에 바뀐 세법의 주요 내용도 많이 알고 있다.
셋째, 재산의 규모가 늘어날수록 총재산 중 부동산의 비중이 더욱 커진다. 캐나다와 한국의 부자들이 공통적으로 최대수입원천을 임대수입에 두고 있는 것은 우연이 아닌 것 같다. 적어도 오랫동안 흔들리지 않는 부자들의 경우에는 더욱 그러하다.
넷째, 자기의 자금 뿐 아니라 타인의 자금(부채)을 적절히 잘 이용한다는 점이다. 부채를 얻어 투자했을 때의 전체적인 자기자본의 순이익률이 순전히 자기 돈만으로 투자했을 때의 자기자본의 순이익률보다 클 때, 우리는 이것을 '부채의 레버리지효과'(Leverage Effect; '지렛대효과' )라고 부른다. 캐나다의 부자들은 이 점에 있어서 한국의 부자들보다 더욱 공격적이다. 이점은 본인의 다른 수입원천이나 현금흐름, 예비자금능력을 함께 고려해서 자기자본의 투입비율을 결정할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