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년간 지속적인 성장을 보여 온 욕 지역에는 최근 국내에서 14년만에 처음으로 새로운 쇼핑몰이 들어섰다. 토론토 북동쪽 번(Vaughan)시에 들어선 번밀스(Vaughan Mills) 몰은 하이웨이 400과 Rutherford Road 남동쪽 코너에 자리잡고 있으며, 200개 매점에 직원수가 3,500여명에 달할 전망이다. 인구가 날로 늘고 있는 이 지역의 소비자를 타겟으로 하는 이 쇼핑몰은 6,300대분의 주차장을 갖출 뿐 아니라, 전용 버스 터미널, 욕지역 경찰국, 실내 레이스카 트랙 등을 함께 개발하게 된다.
그러면 욕 지역이 장차 어떤 방향으로 발전해 나갈 것인지 지역정부의 예측(Trend)자료를 가지고 살펴보자.
2026년까지 이 지역의 주민 수는 약 130만명으로 늘어난다. 이 수치는 2001년도 인구통계조사 이후에 년간 2.1%의 인구증가를 보이면서 약 50만명의 추가 주민들이 늘어난다는 뜻이다. 하지만, 주민들의 평균연령은 점차 노령화되는 현상을 보여, 50세 이상의 연령대의 주민수가 지금의 3배로 늘게 된다. 이 지역에 기반을 두고 비즈니스를 생각하는 분들은 이런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겠다.
한편 도시화가 급속히 진전되면 필연적으로 저소득층 주민의 증가도 불가피한 추세이다. 1986년에는 욕 지역 전체 거주가구수의 44% 가 '고소득 가계'에 해당되었다. 1996년에는 이러한 고소득 가계의 비중은 줄지 않았지만, 빈곤층 가정이 총주민의 19%로 늘어남에 따라 소위 중산층으로 불릴만한 가정의 수는 37%로 줄어들게 되었다. 향후의 이러한 변화는 생활환경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어 장기적으로는 주택형태에도 변화를 가져오게 되며, 혼자 사는 가정이 증가하는 현상도 보게 될 것 이다.
욕 지역의 주민 중에 차지하는 인종구성비율이 지속적으로 변하여, 지금보다는 더욱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로 이루어 진다. 지역경제는 비교적 견실하게 성장하여 인구의 증가보다는 약간 더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며, 일자리도 2001년의 390,000개 에서 2026년도에는 696,000 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지역경제는 현재의 제조, 건설, 물류 및 창고, 운송 등에서 점차 이 지역의 필요와 입지적 특성에 알맞은 다양한 서비스 산업의 비중이 늘어나는 모습이 될 것이다.
하지만, 광역토론토가 계속 커감에 따라 주민들의 편익성을 높이기 위한 행정서비스의 아쉬운 점도 늘어 갈 것으로 보인다. 사실 광역토론토에는 지방자치단체 간의 연계 통합조정 기능이 미비하여 직장이나 학교를 다니기 위해 지자체 경계구간을 넘어가면 버스나 지하철요금이 서로 연계되어 있질 않아 비싼 요금을 물 뿐만 아니라 이용에 불편한 점이 많은데, Peel 지역의 경우에는 그나마 미시사가 시에서 가장 먼저 토론토 교통공사(TTC)와 연계한 통합요금프로그램을 시행하여 주민들이 생업을 위해 토론토시내의 교통수단을 연장 이용하는데 불편함을 줄이고 비용절감에도 도움이 되게 한 바 있다.
최근에는 York 지역도 토론토교통시스템과 연계된 통합요금프로그램을 강구 중이라고 들었지만, 아직 만족스런 대고객서비스를 제공하지는 못하고 있다. 캐나다 최대의 대도시권인 GTA지역의 대중교통 운영상황을 보면, 한국의 수도권전철과 서울의 지하철이 연계되어 승객들이 아무런 불편 없이 하나의 시스템으로 느껴지게 연계 운영되는 것과 같은 효율성을 아직 찾아보기 어렵다.
한국은 철도청(중앙정부)과 서울시(지방자치단체)만 협의하면 문제를 쉽게 풀어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주민들이 대중교통 의존도가 매우 높아 정치적으로도 최우선 과제가 되게 마련이다. 하지만, GTA에서는 대중교통에 의존하는 주민들의 비중이 낮을 뿐만 아니라, 대중교통수단들이 제각기 다른 행정조직에 의해 운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즉, GO Train은 온타리오 주정부가 맡고 있는 열차시스템이고, 토론토교통공사의 TTC system(지하철, 전차 및 시내버스)은 지방자치단체인 토론토시가 맡고 있다. 그 외에, Peel 지역은 Mississauga Transit 과 Brampton Transit 이 미시사사시와 브램튼 시에 의해 운영되는데 비해 번(Vaughan), 리치먼드힐, 마캄 등에서는 지역정부인 York Region에서 통합운영하는 YRT(York Region Transit)가 운영되고 있다. 그나마 GO Train과 YRT는 상호 통합된 요금체계(YRT Fair Integration system)에 합의하여 운영 중에 있다.
만일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주민의 숫자가 늘면 당연히 정치인들이 더욱 관심을 갖고 이 문제를 해결할 것이지만, 규모의 경제에 도달하지 못하는 대중교통시스템을 유지하는 데에도 골머리를 앓고있는 각 지방자치단체들로서는 서로 간의 요금조정에 상호 양보가 쉽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피해자는 결국 자가교통수단을 확보하지 못한 빈곤 서민층의 고통으로만 돌려지게 된다는 점이 아쉽다.
토론토 시 경계 안쪽이 아닌 그 외곽지역(Peel, York, Durham 지역 등)에 주거지를 정할 때에는 이러한 교통연 계제도가 잘 갖춰진 곳에 정착하여야 가족들이 직장이나 학교에 다니면서 부담해야 할 교통비를 절약할 수 있기 때문에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할 경우에는 미리 이런 점들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이 점은 광역토론토의 전화요금체계에도 적용이 된다. 왜냐하면, 토론토시 안에 사는 사람이 그 외곽지역에 거주하는 사람과 전화통화할 경우에는 일반시내요금을 적용하지만, 외곽지역에 거주하는 사람이 다른 외곽지역에 거주하는 사람과 전화통화를 할 경우에는 시외전화요금이 적용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욕 지역의 정보를 더 얻는 데 도움이 되는 웹사이트 : 욕 지역정부 http://www.region.york.on.ca/default.htm 공립교육청 http://www.yrdsb.edu.on.ca 캐톨릭교육청 http://www.ycdsb.edu.on.ca 욕지역 교통정보(YRT) http://www.yorkregiontransit.com 욕 지역 경찰 http://www.police.york.on.ca/index.htm 욕지역 커뮤니티신문http://www.yorkregio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