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어의 장벽이 의외로 높다. 우선 캐나다에서 직업을 구하려면 영어 능력이 결정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신규 이민자들이 캐나다에서 취업의 기회와 정보를 얻는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현실이 되고 있다. 더구나, 한국의 이민자들은 쓰기위주의 교육으로 인하여 아직도 초기 정착과정에서의 어려움이 무척 큰 편에 속한다. 이로 인하여 과거의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 그리고 숨겨진 재능들을 제대로 발휘할 기회도 갖지 못하고 다른 분야에서 생계를 꾸려나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물론, 대부분 자영업(Self-employed)이라는 해결책을 찾아 스스로 자신을 고용하는 형태가 대부분이다.
- 캐나다정부의 신규이민자에 대한 지원(언어교육,취업알선 등)의 강도가 점차 약해져가고 있다. 여기에는 이민자 자녀에 대한 언어적응교육 지원예산의 삭감도 포함된다.
- 고용기회를 가로막는 각종 눈에 보이지 않는 제도적 장벽이 많은 편이며, 외국에서의 경력이나 자격,면허는 대부분 인정이 되지 않는다. 응급실 의사경력 12년인 동구권의 응급처치분야 전문의가 이곳에서는 간호사 자격조차 가질 수 없다거나, 영어를 사용하는 인도출신의 공학박사출신의 신규이민자가 취업의 기회가 쉽게 열리질 않아서 아직도 택시기사로 생활하고 있는 예 등이 그것이다.
- 전체고용의 2/3 이상이 광고보다는 연고로 인해 주위의 소개나 추천을 받아 이루어 지지만, 이러한 기회를 잡으려면 사회적 네트워크가 형성된 후라야 가능한 일이다. 단시간 내에 되는 일도 아닐 뿐더러, 고국에서 오랜 생활을 해 오면서 쌓아 온 그 네트워크는 이곳에서 무용지물이 되어버리기 때문이다.
- 캐나다의 고용관행이나, 문화, 그리고 절차나 방법에 익숙하지 않은 상태에서 과거 이민오기 전에 갖고 있던 상식으로 취업을 하려고 하니 제대로 본인의 능력을 표현할 수가 없다. 즉, 자기 자신을 잘 포장하고 값나게 만들어야 하는데, 그러한 포장에 약하고 스스로를 파는데 세련되지 못하다.
- 대부분의 직장에서 캐나다 내에서의 취업경험(Canadian Experience)을 원하지만, 맨처음의 실마리가 풀리지 않은 상태에서 이러한 요구조건은 그림의 떡이 되어버린다.
이러한 어려움들은 현실적으로 단기간 내에 풀지 못하는 문제가 대부분이므로,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취업시장에 접근해야 한다. 아울러, 언어의 습득을 게을리 하지 말고 인적인 네트워크를 어떤 방법으로든지 만들어 나가야만 한다. 기술직종은 칼리지 과정이나 전문 직업연수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캐나다 내에서 인정하는 자격을 우선 확보한 후에 보다 나은 취업의 기회를 노리는 것도 한 방법이 된다.
캐나다 기업의 구인모집 시기는 일정하지 않으며, 수시로 필요한 소수의 인원을 충원하는 방식이다. 그러므로, 일년 내내 채용의 기회가 열려있다고도 볼 수 있다. 이처럼 소수인원을 수시로 모집하는 방식에서는 신규이민자가 언어나 캐나다 내의 경력 등에서 볼 때 다른 응모자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불리한 입장이 될 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