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 토론토지역은 1997년에 단일 토론토시로 통합된 몇몇 도시들 (옛 Toronto, Etobicoke, North York, York, East York, Scarborough)과 함께 그 주위의 위성도시들 (Mississauga, Richmond Hill, Vaughan, Markham, Whitby, Oshawa 등)을 포함하는 권역을 의미한다.
이 중, 1997년말에 통합된 토론토시 지역은 아직도 과거의 각 시별 학년시스템이 부분적으로 존속되고 있어 새로 이주해오시는 교민들이 혼란을 갖게 한다. 즉, 토론토 내에서도 어느지역은 Grade 1-6까지 초등학교에 다니며, 그 주변의 중학교과정에 Grade7-8학년을 보내는 수도 있으며, 다른 지역은 Grade 1-8학년까지 다니다가 고등학교로 진학하기도 하는 등 서로 다른 학년제가 지역에 따라 병존하기도 한다. 이 외에도 다양한 학년제를 가진 지역학교들이 많으므로 이사를 갈 경우엔 반드시 인근학교의 학년제도를 확인한 후 자녀의 편입학에 차질이 없게 하여야겠다.
크게 보아 공립학교와 사립학교로 나누어지는 교육제도는 공립학교 교육의 질적 저하를 염려하는 상당 수의 학부모들로 하여금 점차 사립학교에 관심을 갖게 하는 추세에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공립학교 교육이 갖는 그 시대의 보편적 가치의 습득과 이 나라 사회의 보통사람들에 대한 이해가 장차 사회에서 공통분모로서 갖게 될 생활환경임을 감안할 때, 자녀가 어느 직업에서 일하든지 상관없이 충분히 그 교육적 가치가 인정된다고 하겠다.
공립학교는 최근에 와서 교사의 자질문제와 예산지원 감소 등과 같은 제도적 요소의 불리함 속에서도 캐나다 본래의 우수한 교육시스템이 아직은 정상 작동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현재 광역토론토에는 크게 공립교육위원회와 캐돌릭교육위원회로 양분된 공교육시스템이 있다. 캐돌릭학교들이 사립이 아닌 공교육의 한 축이 된 것은 과거 영국과 프랑스가 캐나다연방의 탄생과정과 관련하여 맺은 포괄적 국가운영시스템의 일부라고 보여지며, 그 만큼 캐나다에서의 캐돌릭의 영향력이 미국에 비해 크게 만든 기반이 되었기도 하다. 또 다른 측면에서는, 이 캐돌릭교육위원회의 대부분의 예산이 각 지방자치단체가 거두어 들이는 재산세에서 일정 몫이 공공 지원된다는 데에서 그 공교육의 성질을 알 수가 있다. 반면에, 사립학교는 크게 두 부류로 나누어 진다. 좋은 사립학교는 전통적인 상류층 자녀들의 영재성 교육과정을 중심으로 훌륭한 그러나 비싼 사적 교육을 추구하며, 이를 통해 역대 캐나다의 저명인사들이 수많이 배출되기도 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또 다른 부류의 사립학교는 부진아의 차선책으로서의 대안교육기관이나 해외유학생들을 중심으로 한 성질의 교육형태를 가지기도 하므로, 선택에 유의하여야 한다.
캐나다 전체 신규이민자의 과반수가 이곳 광역토론토로 해마다 밀려들어오고 있어, 어디를 가든지 영어가 아직 서툰 이민자 자녀들이 있게 마련이다. 다만, 그 비율의 차이의 문제이겠다. 이러한 현상들은 앞으로 점차 심해질 것으로 보이며, 일부 학교들은 정책적으로 유학생들을 받아서 학교재정에 보탬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일부 학교들은 반대로 유학생들을 일체 받지 않는 곳도 있다. 해마다 교육청이 유학생을 받을 학교를 돌아가며 지정하기도 한다.